Ronel (로넬) 봄이 사라지면

바다가 넓어지는 만큼
봄은 더 좁아지는 걸
언젠가 저 작은 섬처럼 영원히
사라져 버리게 될까

햇살처럼 다정한 눈길
꽃처럼 뺨을 붉히며
따스히 맞잡은 두 손의 온기
아련하게 희미해지는 이 봄날을

나는 너로 기억할 거야
내겐 너가 봄이니까
그러니 곁에 있어 줘
이 계절이 사라지고
우리가 우리에게
봄이 될 때까지

영원할 줄 알았던 날들
바람에 흩어져 가고
어쩌면 우리 마음도 먼지처럼
어렴풋이 사라져버릴지 몰라도

나는 너를 기억할 거야
내겐 너가 봄이니까
아직은 곁에 있어 줘
이 계절이 사라지고
우리가 우리에게
봄이 될 때까지

나는 너로 기억할 거야
내겐 너가 봄이니까
영원히 곁에 있어 줘
이 계절이 사라지고
우리가 우리에게
봄이 될 때까지

그러니 곁에 있어 줘
이 계절이 사라지고
우리가 우리에게
봄이 될 때까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