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첵 (슈퍼키드) 그놈이 그놈 (Feat. Asdf)

피곤한 몸을 이끈 체 오늘도 좁아터진
차 안에 꽉 들어앉아서
잠시 눈을 붙이면 (그나마 다행이지)
돌아올 생각이 없는 정신을 찾다 보면
어느새 목적지가 코앞에 다가오네

흘러가는 시간에 그저 휩쓸렸네 여기까지
어떻게 왔는지도 모른 체
뭐라도 있을 줄 알았네 (그게 뭐든 간에)
가벼워진 주머니엔 발걸음이 무겁네

짙어진 한숨은 안개처럼 눈 앞을 가린 체
보이지 않는 이 길을 가득 채우네

돌아갈 곳이 이젠 없는데
왜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지
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
와버렸는데 얘기할 곳도 없네
엄마 힘들어요 안아주세요 잘하고
있다고 다독여줘요
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혼잣말만
늘어가는 오늘 밤

그놈이 그놈이었고 그곳이 그곳이었네
팔은 안으로 굽혔고 내 팔은 휘어있었네
어느 날 거울을 보니 두 귀는 막혀 있었고
욕했던 그놈들이 거울 속에 있었네

짙어진 한숨은 안개처럼 눈 앞을 가린 체
보이지 않는 이 길을 가득 채우네

돌아갈 곳이 이젠 없는데
왜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지
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
와버렸는데 얘기할 곳도 없네
엄마 힘들어요 안아주세요
괜찮다고 얘기해줘요
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혼잣말만
늘어가고 있는 오늘 밤

계속 후회하면서 한 번쯤 돌아보면서
떠밀리듯 한 걸음씩 걸어가면 되겠지
뭐라도 있겠지 두려움은 여전히 먹은
시간만큼 자꾸 커지기만 하지
돌아갈 곳이 이제는 없는데
혼잣말만 늘어가는 오늘 밤

딱히 돌아가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

늘어가는 한숨만